민주당 경남도당 '윤건희·명태균 게이트 대책위' 발족

데일리한국 2024-10-15 12:16:40
송순호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윤건희·명태균 게이트 대책위' 발족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유제 기자  송순호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윤건희·명태균 게이트 대책위' 발족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유제 기자 

[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용과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15일 '윤건희·명태균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윤건희'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합성어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전 11시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건희·명태균 게이트가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판을 흔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석연치 않은 해명만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명백한 국정농단에 해당한다"면서 "모든 의혹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윤한홍 국회의원까지 의혹 선상에 오르는 등 지역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는 데 대해서도 "경남 정치판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꼬집었다. 

특히 명태균의 처남과 김영선 전 의원의 측근이 경남도의 남명학사 창원관 및 서울관에 각각 취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냐. 대가성 보답이라는 의혹에 대해 박완수 지사도 입을 닫고 있다"고 직격했다.

부마민주항쟁 4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경남도당은 "3.15와 10.18의 민주화 정신을 살려 전국 최초로 윤건희·명태균 게이트 대책위를 발족한다'고 선언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앞으로 온·오프라인 윤건희·명태균 게이트 신고센터를 설치해 윤건희 여사의 불법공천개입 의혹 사례, 여론조작을 통한 후보 공작 사례, 부정청탁에 의한 이권개입 의혹,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에 대한 제보를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