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보궐 하루 전 '재판행'…파이널 유세 불참

데일리한국 2024-10-15 12:48:27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여야 모두 10 ·16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마지막 지원 유세로 세 결집 총력전에 나서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재판 일정과 겹쳐 지원 유세에 불참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저는 오늘 재판 출석의 의무를 다하러 간다"면서 "제가 다 하지 못하는 야당 대표의 역할을 여러분이 대신해 달라. 손이 닿는 모든 연고자를 찾아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하고 민심을 거역하는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일깨울 절호의 기회"라며 "주인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은 주권자의 책무이고 단호한 주권 의지가 담긴 투표야말로 주권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손으로 10·16 재·보궐 선거, '2차 정권 심판'을 완성해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4·10 총선에 이어 이번 재보선을 '2차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정신이 번쩍 들도록 국민께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라며 "더 이상 못 참겠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분노를 담아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날 열리는 이번 재보선에서는 인천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를 선출한다.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보수 텃밭' 부산 금정구를 찾아 화력을 집중한다. 한 대표의 이번 금정 방문은 다섯 번째 방문이다. 한 대표는 본투표일까지 금정구에 머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