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자산 연관성 고도 분석해 디딤펀드 안정성↑"

연합뉴스 2024-10-15 12:00:23

한화자산운용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화자산운용은 자사 디딤펀드인 '한화 디딤안정성장'에 관해 주식 등 투자 대상의 분석 기법을 고도화해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디딤펀드의 특징과 운용 원칙을 설명했다.

디딤펀드는 안정성을 강조하는 종전의 자산 배분 펀드를 '노후 자금 마련'이라는 목적에 따라 최적화한 상품으로, 25개 운용사가 공동 브랜드로 1개 펀드씩을 시판한다.

시장 변동 때 투자 수익률의 급락을 줄이려면 경기에 따라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을 묶어 그룹(포트폴리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서로 움직임이 다른 자산은 통계적으론 '상관관계가 낮다'고 불리는데, 한화 디딤펀드는 이 상관관계 분석에 차별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종전 기법이 '주식 대 채권' 등 자산별로 움직임 연관성을 뜯어본다면, 한화 디딤펀드는 경제성장·환율·금리·물가 등 자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별로도 더 세세히 상관관계 정도를 파악한다.

차덕영 연금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은 "올웨더(All Weather) 같은 유명 투자 기법이 불확실성 대응 차원에서 많은 존경을 받지만 상관관계 면에선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각적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경기 국면 변화 때도 분산 효과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차 본부장은 "장기투자는 평평한 길을 오래 걷는 것이 아니라, 많은 난관과 급락을 계속 극복해야 해 생각보다 까다롭다"며 "안정성을 강화해 중도 환매 없이 장기 투자를 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디딤펀드는 시뮬레이션 결과 최근 10년 사이의 모의 수익률이 6.84%로 나타났다. 국내외 주식·채권·부동산 등 자산을 ETF 중심으로 투자한다. 위험등급은 전체 6등급 중 3등급(다소 높은 위험)을 받았다.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