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오경화, 김태리 응원하며 오열…눈도장 제대로

스포츠한국 2024-10-15 11:31:34
사진 출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출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오경화가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동생 김태리와 애틋한 이별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오경화는 지난 12일 첫 방송된 '정년이'에서 따뜻하고 여린 마음씨를 가진 정자 역을 맡아 등장했다. 오경화는 엄마 용례(문소리)의 듬직한 첫째 딸이자 정년(김태리)의 꿈을 응원해주는 든든한 맏언니인 정자로 완벽하게 몰입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오경화는 정자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섬세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장에서 생선을 팔아 생계를 꾸려간다는 설정에 맞게 촬영 중에도 전문가에게 생선 손질을 하는 법을 배웠고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연기로 풀어내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오경화는 극 중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일손을 돕는 착한 딸이지만 동생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나서는 든든한 언니, 정자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특히 '정년이' 1회 말미에 담긴 정자의 활약은 오경화라는 배우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동시에 자아내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극 중 엄마로부터 소리를 금지당한 후 창고에 갇힌 정년을 꺼내준 정자가, 정년을 국극단 입단 시험에 데려가 줄 옥경(정은채)을 찾아 함께 달리고 또 달리던 장면은 매 순간 뭉클함을 자아냈다.

정자는 자신을 걱정하는 정년에게 "그런 꿈이 있다는 것도 다 네 복이다. 네 맘이 정 그러면 가서 끝까지 한 번 부딪혀 봐. 성공 못해도 자꾸 집 생각 나고 서러운 생각 들면 돌아와"라고 말하며 다독였다. 눈물을 꾹꾹 눌러내며 말하는 정자의 모습은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현재 오경화는 지니 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에서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내면에는 따뜻함을 가진 인물 민영 역을 맡아 출연 중이기도 하다. 극 중 은호(신혜선)의 또 다른 인격인 혜리의 절친이자 직장 동료인 인물 민영으로 분해 쫀쫀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