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올해 상반기 350억원 적자…전국 3번째

연합뉴스 2024-10-15 11:00:27

'집단 휴진' 텅 빈 전남대병원 진료 대기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공의 이탈 등 병원 운영 차질로 전남대병원의 올 상반기 적자 규모가 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비례) 의원이 확보한 '국립대병원 손실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남대병원의 손실액은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병원(1천627억원)과 경북대병원(612억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전공의 이탈이 시작되기 전 지난해에는 11억8천6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각 국립병원의 손실액 규모는 4천억원을 넘어섰다.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인 만큼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출연금 국고지원 비율 상향과 노후 의료 장비 첨단화를 위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의원은 "지방 의료의 보루인 국립대병원이 고사 위기에 놓인 만큼 국가 차원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