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위성간 레이저 통신기술 성능시험 진행

데일리한국 2024-10-15 10:30:09
한화시스템 관계자들이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에서 ISL 중거리 통신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관계자들이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에서 ISL 중거리 통신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한화시스템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수행한 저궤도 위성용 ISL(위성간 레이저 통신) 장비의 통신 성능시험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GIST(광주과학기술원) 부지에서 진행된 중거리(장비간 거리 약 1.4km) 통신 테스트를 통해 원거리 접속 성능을 검증했다.

ISL은 저궤도 위성에 탑재돼 위성 대(對) 위성의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 받게 할 수 있는 장비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고도 200~2000㎞ 지구 상공에서 지상 통신망의 도움 없이 LTE∙5G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로 ‘우주인터넷’으로 불린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 최초로 저궤도 위성용 ISL을 개발했으며 이번 성능시험을 통해 국경 간 고속통신 구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연내 고등광기술연구소 및 스위스 베른대학교 응용물리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우주 환경과 보다 유사한 조건에서 추가 ISL 성능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