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TBS 방심위 제재 74%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연합뉴스 2024-10-15 10:00:41

김어준의 뉴스공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TBS가 서울시 지원이 끊기면서 폐국 절차를 밟는 가운데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TBS가 받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TBS가 2016년 9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신규 편성한 이후 총 196건의 방송 심의 제재를 받았고 그 중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제재가 73.9%에 달하는 145건이라고 15일 지적했다.

세부적으로 TBS에 대한 방심위의 법정 제재는 30건, 행정지도는 166건이었는데 그 중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법정 제재가 76.7%인 23건, 행정지도가 73.5%인 122건으로 집계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2017년 11월 24일 방송 중 진행자의 특정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저하하는 발언 및 특정 정치인 조롱 건으로 법정 재재인 '경고'를 받았고, 2019년 6월 12일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해 마찬가지로 경고를 받았다.

2022년 9월 2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당시 비속어 논란에 대한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았음에도 사실로 단정하거나 대통령을 조롱한 사유로 법정 제재 중에서도 높은 수위인 '관계자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 의원은 "차라리 TBS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신규 편성하지 않았다면 무더기 방송심의 제재를 받지도 않았을 것이고 폐국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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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