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김기표 "LH 직원, 자재 납품업체서 금품수수…비위 엄벌해야"

연합뉴스 2024-10-15 10:00:35

김기표 의원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조명기구 교체공사 감독관으로 일하던 직원이 현장 업체로부터 금전을 요구해 받았다가 적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이 15일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조명기구 납품업체인 A 업체로부터 1천만원을 받았다.

이 직원은 그 대가로 광역지방자치단체 2곳의 조명기구 교체공사 발주계획 자료를 넘겨줬지만, A 업체가 해당 공사를 계약하지는 못했다.

이 직원은 또 다른 조명기구 납품업체인 B 업체로부터도 3천500만원을 무이자로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조명기구 납품업체 선정은 조달청을 통해 진행되므로 직원이 관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해명하면서도 이 직원에 대해 수사 의뢰를 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LH 내부 직원과 자재 납품사가 유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모든 비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