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불법 도박' 이진호, '아는 형님' 하차…'코미디 리벤지' 울상

스포츠한국 2024-10-15 09:29:43
XtvN 예능 '플레이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진호.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XtvN 예능 '플레이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진호.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불법 도박'으로 여러 연예인 동료에게 돈을 빌렸다고 밝힌 개그맨 이진호가 출연 중이던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하차했다.

JTBC 관계자는 15일 스포츠한국에 "'아는 형님'에 출연 중인 이진호가 이번 주 촬영부터 하자하고 이전 촬영분에서는 최대한 편집해서 내보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진호는 오늘(15일) 오후 4시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에도 출연한다. 이에 '코미디 리벤지' 관계자는 스포츠한국에 "공개 전날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코미디 리벤지'를 비롯한 모든 콘텐츠는 다수의 코미디언뿐만이 아니라 화면 뒤에서 노력한 수백 명의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상, 특정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 양해의 말씀 드린다"라며 편집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이진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업로드된 글 속 이진호는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불법 도박한 사실을 고백했다.

해당 글과 함께 이진호에게 금전 피해를 본 연예인들이 공개돼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이진호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을 비롯해 영탁, 이수근, 하성운 등에게 수억 원의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1986년생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tvN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로 코미디 활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