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 무차별 폭행한 40대 만취녀…이유에 中 발칵

데일리한국 2024-10-15 09:41:00
사진=SCMP 캡처 사진=SCMP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술에 취한 여성이 도로 안전에 대해 지적한 배달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15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중국 충칭의 거리에서 술에 취한 여성 A(42가)씨가 배달기사 B(21)씨를 구타해 경찰에 구금됐다.

A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친구가 탄 전기자전거의 뒷자리에 동승해 있었다. 이를 목격한 B씨는 A씨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지적하며 도로 안전규칙을 상기시켰다.

그의 발언에 화가 난 A씨는 B씨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리고 발로 차고 얼굴을 짓밟고 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B씨가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배달기사는 인권이 없나? 때려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피해를 본 배달기사 B씨는 “이날 처음으로 배달 일을 시작했는데 가해 여성 A씨의 폭행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외상을 입었다”며 “그녀는 나의 몸과 머리를 발로 찼다. 나는 반격하지 않았다. (가해 여성의 폭행으로 인해) 아직도 어지럽다”고 토로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해 여성을 엄중히 처벌하라”, “조언을 해준 사람을 왜 때리냐”, “반격하지 못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