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빼돌려 BJ에 별풍선 9억 쏜 30대, 결국 징역 4년

데일리한국 2024-10-15 09:42:2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회삿돈을 뺴돌려 인터넷 BJ의 후원금으로 사용한 30대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씨(38)는 지난 9월 12일 항소취하서를 제출해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중고 자동차 무역회사에서 두바이 지사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4회에 걸쳐 중고차 판매대금 13억93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횡령액 중 9억원을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BJ에게 후원하기 위해 별풍선을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회사와의 신뢰 관계를 저버리고 범행했을 뿐만 아니라 횡령한 금액을 별풍선 구입과 생활비 등에 탕진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 회복이 되지 않은 점과 향후에도 피해 회복이 요원해 보이는 점, 피해 회사가 엄벌을 바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