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교육지원청, 온 가족이 함께하는 '거창한 연극캠프' 성황리 개최

데일리한국 2024-10-15 09:54:53
 '거창한(韓) 연극캠프'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거창교육지원청 제공   '거창한(韓) 연극캠프'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거창교육지원청 제공 

[거창(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거창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지역 내 초등학생과 학부모 40여 명을 대상으로 '거창한(韓) 연극캠프'를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극캠프는 연극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전문 강사진이 참여하여 캠프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연극 및 영화,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과 연출가들이 참여해 참가자들이 실제 무대에서 다양한 연극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프로그램은 거창군 위천면에 위치한 장미극장에서 1일 체험형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고 친밀감을 쌓기 위한 다양한 연극놀이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눈빛 박수'와 '대장 찾기 놀이' 등을 통해 표현력과 친밀감을 키웠으며, '메아리 놀이'로 발성과 발음 연습을 했다. 점심시간에는 수승대에서 향토 음식을 함께 나누며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오후에는 무대를 여섯 구역으로 나누어 움직임을 체험하며 무대 공간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공원에서'라는 상황극을 통해 직접 배우가 돼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고, 마지막으로는 가족별로 가족사진 광고를 발표하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가을 소풍을 나온 것 같은 기분으로 참여했는데, 수업 내내 무대에서 다양한 연극 이론과 실기를 배우며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아이의 감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됐고,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인수 교육장은 "거창에는 거창국제연극제, 거창겨울연극제 등 연극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우리 교육지원청은 '온 동네가 연극무대! 거창한 연극교육'을 특색 사업으로 선정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연극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회 거창학생연극제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거창문화센터에서 열릴 예정으로, 학생들이 1년간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