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토스 만루포' 메츠, '오타니 무안타' 다저스 제압하고 NLCS 1승1패

스포츠한국 2024-10-15 08:35:5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뉴욕 메츠가 마크 비엔토스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메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 2차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메츠와 다저스는 NLCS 1승1패를 기록했다.

마크 비엔토스. ⓒ연합뉴스 AFP 마크 비엔토스. ⓒ연합뉴스 AFP

메츠 선발투수 션 머나야는 5이닝 3실점(2자책)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비엔토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불펜데이를 펼친 다저스는 메츠의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브레이저는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랜던 낵은 2이닝 5실점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맥스 먼시는 솔로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저스의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타수 안타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메츠였다. 1회초 리드오프로 나선 린도어가 8구 브레이저의 커터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기세를 탄 메츠는 2회초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의 좌전 안타, 후속타자 제시 윈커의 뵬넷을 통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2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타이론 테일러가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마크 비엔토스. ⓒ연합뉴스 AFP 마크 비엔토스. ⓒ연합뉴스 AFP

메츠는 계속된 공격에서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의 유격수 팝플라이를 통해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듯했지만 린도어가 고의4구를 얻어내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비엔토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 시속 패스트볼을 공략해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궁지에 몰린 다저스는 5회말 선두타자 먼시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다. 먼시는 머나야의 5구 싱커를 걷어올렸다.

흐름을 잡은 다저스는 6회말 무키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2루수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포구 실책을 틈타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다저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윌 스미스의 2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에드먼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6으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메츠는 9회초 1사 후 피트 알론소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추가점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마르테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메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