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은 ‘홍명보호 월드컵행’의 ‘결정적 한방’ 될까[초점]

스포츠한국 2024-10-15 06:20:00

[용인=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호의 월드컵 본선행에 있어 가장 중요할 수 있는 맞대결의 날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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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 2승1무(승점 7)의 성적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와 승점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4-2로 앞서 1위를 유지 중이다.

경기 하루 전인 14일 오후 3시30분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사전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가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홍 감독은 "가장 승점 차이가 적고 강한 상대와의 대결이기에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요르단전 이후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지만, 방심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챙기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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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홍명보호의 B조 실질적 경쟁자는 요르단과 이라크 정도로 예상됐다. 한국은 일단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홍명보호가 여기에,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언급됐을 정도로 유능한 헤수스 카사스 감독의 이라크마저 꺾는다면, 가장 골칫거리로 여겼던 두 나라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고 승점에서도 단독 1위에 오른 채로 10월 A매치 기간을 마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A매치 기간 이후 내년 3월25일에 요르단과 홈경기, 6월5일에 이라크와 원정경기를 치를 때가 돼야 이들을 만난다. 하지만 이는 3차 예선의 8, 9차전에 해당하는 경기들로, 홍명보호가 그 전까지 조 2위 이상을 확보하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놓는다면 중요도가 급격히 내려가는 맞대결들이다.

그러므로 이번 이라크전 승리가 더욱 중요한 상황. 이날 이기면 정말 크게 한숨 돌릴 수 있음을 홍명보 감독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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