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3회 연속 MVP 황선우, 대회 2관왕…유도 허미미도 한판승

연합뉴스 2024-10-15 00:00:44

체조 신솔이 대회 첫 5관왕, 여자 복싱 임애지 vs 오연지 15일 맞대결

경기 앞둔 황선우

(창원·합천·진주·김해=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설하은 기자 = 전국체육대회에서 최근 3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황선우(강원도청)가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4회 연속 MVP 가능성을 부풀렸다.

황선우는 14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자유형 2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1분45초03으로 우승했다.

2위는 1분46초60에 들어온 이호준(제주시청)이다.

황선우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64, 준결승에서 1분45초92를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전날 계영 800m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최근 3년 연속 체전 MVP에 올라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15일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 16일 자유형 100m 등에서 금메달 추가를 노린다.

여자 평영 200m에서는 서울체고 1학년생 문수아가 2분23초87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제주한라배 전국대회 정슬기의 2분24초20이었다.

금메달을 들어보이는 허미미

경남 합천에서 열린 유도 경기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여자 일반부 63㎏급에서 우승했다.

허미미는 결승에서 김도연(동해시청)을 경기 시작 13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파리 올림픽 57㎏급에서 준우승한 허미미는 이번 대회에는 한 체급 올린 6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2022년과 2023년 전국체전에 57㎏급을 2연패 했다.

허미미의 동생 허미오(경북체육회)는 여자 52㎏급에 나왔지만 1회전에서 양서우(순천시청)에게 한판패 했다.

경남 진주에서 열린 근대5종에서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 일반부 4종 경기에서 합계 1천16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구 대표로 나온 성승민은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근대5종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이날 대한근대5종연맹으로부터 올림픽 포상금 5천만원을 받아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성승민 아시아 최초 올림픽 근대5종 메달리스트

남자부에서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일반부 4종 경기 합계 1천247점으로 우승했다.

여자 복싱에서는 한국 여자권투 대들보인 임애지(화순군청)와 오연지(울산시청)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올해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임애지는 이날 경남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라이트급 8강전에서 강예니칼네이로(영주시청)에게 5-0 판정승을 거뒀다.

또 오연지는 정해든(성남시청)에게 2라운드 후 기권승을 거뒀다.

둘은 15일 4강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한다.

임애지(왼쪽)와 오연지

체조 여자 일반부 경기에 출전한 신솔이(강원체육회)는 단체전, 개인종합, 마루운동, 평균대,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첫 5관왕이 됐다.

시도별 순위는 개최지 경남이 1만3천994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서울(1만3천199점), 충남(1만2천630점), 경기(1만2천516점) 순으로 뒤를 잇는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