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성폭행 미제 사건 범인 잡고 보니 '여고 행정실 공무원'

데일리한국 2024-10-14 22:11:0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2017년 인천 축제장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던 강간 미제 사건의 용의자가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준강간 혐의로 30대 교육행정직 공무원 A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9월 인천 한 축제장 옆 천막에서 공범 B씨와 함께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경찰은 범인을 잡지 못해 미제로 남게 됐다. 그러다 지난해 B씨가 경기 과천에서 또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A씨의 과거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B씨 몸에서 채취한 유전자 정보(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과정에서 2017년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B씨로부터 A씨와 함께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붙잡힌 A씨는 충격적이게도 경기도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