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잘하나 볼까’... 홍명보호, ‘도핑검사’로 훈련 40분 밀려도 구슬땀[현장 메모]

스포츠한국 2024-10-14 17:21:19

[용인=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호가 도핑 검사로 훈련 시작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 승리를 위한 마지막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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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 2승1무(승점 7)의 성적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와 승점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4-2로 앞서 1위를 유지 중이다.

경기 하루 전인 14일 오후 3시30분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사전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가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홍 감독은 "가장 승점 차이가 적고 강한 상대와의 대결이기에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요르단전 이후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지만, 방심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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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대표팀 공식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도핑 테스트로 인해 예정 시간보다 약 40분 후에 훈련이 시작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불시에 도핑 테스트를 나왔다. 일부 선수들이 검사에 응해야 했기에 훈련 시작이 늦어졌다”며 이날 총 8명의 선수가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오후 4시40분경 운동장에 26명이 모두 모인 홍명보호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달리기 이후 패스와 압박을 번갈아하는 론도 훈련에 들어갔다. 취재진에 공개된 15분간의 훈련 동안 대표팀에는 우렁찬 기합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3개 조로 나눈 론도 훈련에서 이승우가 속한 조를 가장 오래 지켜봤다. 이승우와 문선민은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한 황희찬과 엄지성의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이승우의 대표팀 승선은 무려 5년 만이다.

홍명보호가 늦어진 훈련 시작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이라크전 승리에 가까워지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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