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역대급 한파 예고에…보일러업계, 난방매트 경쟁 ‘후끈’

데일리한국 2024-10-14 17:13:46
사진=경동나비엔 제공 사진=경동나비엔 제공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올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고되면서 따뜻한 잠자리를 책임져줄 난방매트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숙면기술'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귀뚜라미는 베스트셀러인 '3세대 카본매트'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14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12월 기온은 평년(1.1도)보다 낮을 가능성이 큰 걸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겨울이 영하 18도 이하의 극심한 추위가 있었던 2021년,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의 한파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보일러 업계에서는 계속되는 고유가·고물가 속에 난방비 우려가 커지면서 보일러 대신 난방·온열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숙면기술을 앞세워 겨울 난방시장 공략에 나섰다. 숙면기술은 0.5℃ 단위의 세밀한 온도 조절 기술로 최적의 숙면 온도를 구현해 최적의 잠자리를 제공한다. 이 기술로 지난해 전년 대비 40% 가까이 판매 실적이 증가했다.

올해는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에 AI를 적용했다. ‘나비엔 스마트’ 앱을 설치하면 AI가 스마트폰을 통해 수면 중 호흡 소리로 수면 단계를 분석하고 이에 맞게 매트의 온도를 자동 조절한다. 

자체 연구 결과 AI 수면모드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얕은 수면 비율은 7.95% 가 줄어드는 대신 렘수면 시간은 30.8%, 깊은 수면 시간은 124% 증가하는 등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매트 내부의 물은 미생물과 세균을 제거해주는 'UV살균' 기능을 통해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온모드 알림 기능을 비롯해 과열방지 시스템, 히터 오작동 방지, 안전퓨즈, 온도센서, 화재방지 등 15가지의 다중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나비엔 숙면매트 카본'은 분리형 어댑터 방식으로 유해 전자파와 화재 가능성으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최초 가동 시 설정한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하면서도 온도감지열선으로 과열을 방지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최적의 수면환경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한 체온 유지'인데, 이는 실내 온도 조절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수면 기술(슬립테크)이 적용된 숙면 매트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귀뚜라미 제공 사진=귀뚜라미 제공

귀뚜라미는 3세대 카본매트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귀뚜라미는 1세대 전기매트의 유해 전자파와 화재 위험, 2세대 온수매트의 누수, 세균, 물 보충, 세탁 등 불편함을 개선한 3세대 카본매트를 선보였다. 

특히 기존 온수매트의 누수와 세균 문제를 개선하고, 더 이상 물을 보충할 필요가 없다.

3세대 카본매트에는 강철보다 5배 강한 아라미드 카본 열선이 사용된다. 카본 열선은 고내열성과 고탄성율을 갖고 있어 80만회 굽힘 테스트도 통과했다. 여기에 2중 특수 피복을 적용해 열선 끊김을 방지했다.

또한 220V 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환, 유해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도록 했다.

원단은 라돈·토론 시험과 아동용 섬유제품 시험을 완료했다. 텐셀, 에어로실버, 큐어셀 원단을 사용해 향균, 탈취 기능을 갖췄다. 어댑터 일체형 컨트롤러를 사용해 어댑터 선 빠짐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카본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열선인데 귀뚜라미는 안전한 열선 사용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며 "지난해 카본매트가 전년 대비 20% 성장했는데 올해는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