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구축제, 전통파시로 미래 밝혔다…'글로벌 항구' 자리매김

연합뉴스 2024-10-14 17:00:41

항구축제 전통 파시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바다 위에서 어획물 매매가 이뤄졌던 파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남 목포항구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명성을 이어 나갔다.

목포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2025 문화관광축제 지정 이후 처음으로 치른 목포항구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11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축제는 수많은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고, 목포항의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시간이 됐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기존 축제 공간을 목포종합수산시장 쪽으로 조정하면서 지역 상인들과 협업을 강화해 파시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 수산물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국제교류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파시 항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축제가 됐다고 시는 자평했다.

축제는 파시존, 항구존, 현대존, 청년존 등에서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파시존은 목포항의 전통적인 항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수산물 경매 체험이 이뤄졌고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항구 구이터 등이 인기를 끌었다.

항구축제

다양한 이벤트와 맥주와 목포건어물이 함께하는 항구토야호와 지역 음악인이 참여한 거리공연은 방문객과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항의 전통과 현대적 가치를 결합해 글로벌 파시 항구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축제 이후에도 한 번 더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목포항구축제가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전라남도 대표축제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