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광주 양림동 인문학 축제 18일 개막

연합뉴스 2024-10-14 17:00:23

지난해 열린 '굿모닝 양림' 행사 모습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깊어가는 가을, 광주의 대표적인 근대역사 문화마을인남구 양림동에서 18∼26일 인문학축제인 '제13회 굿모닝 양림 축제'가 열린다.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를 주제로 도예 전시회와 축하 공연과 인문학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전시 분야에서는 양림 문화인물전, 광주 여류 생활 도예전, 최순정 작가 전시, 버드나무 역사 사진전 등이 선보인다.

인문학 콘서트는 양림동행정복지센터 지하공연장에서 열린다.

18일 오후 3시 가수이자 화가인 정미조씨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23일에는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쓴 소설가 정지아, 26일에는 연극배우 박정자씨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가 끝난 뒤인 11월 6일에는 소설가 장정희씨, 11월 13일에는 시인 곽재구씨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공연 마당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18일 개막식 무대에서는 가수 정미조씨의 공연이 열리며, 19일에는 공예거리 야외광장에서 다양한 음악가가 출연하는 5개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0일부터 26일 사이에는 지역 무형 문화유산을 공개하는 공연과 국악 무대가 이어진다.

축제 기간 양림동 곳곳에서는 '내가 김현승 시인이 된다면'부터 수제 공예작품 만들기, 캐릭터 및 캐리커처·캘리그라피 체험, 주민과 그려보는 양림 그림여행, 펭귄마을 느린 우체통, 피아노 연주 등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남구 관계자는 "광주를 대표하는 인문학 축제답게 품격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광주시민의 문화적 삶을 윤택하게 하고, 지역민들이 지역 문화자원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