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재, PO 3차전 선발 낙점'… 박진만 감독이 밝힌 이유는

스포츠한국 2024-10-14 16:27:00

[대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우완 황동재가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황동재와 함께 3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좌완 이승현은 불펜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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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4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2차전을 갖는다.

삼성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1차전을 잡고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75.8%(33번 중 25번)를 손에 쥐었다. 정규시즌 홈런 1위를 기록한 대포군단답게 홈런 3방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차전 선발투수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변수는 우천취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대구 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 만큼 경기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우천 취소돼도 선발투수는 그대로 원태인이다. 비가 오락가락 오고 있는데 비 오면 안 하는 게 좋다. 부상 염려도 있고 정상적인 경기력이 안 나온다. 제일 걱정되는 게 게임이 시작해 선발을 쓰고 중간에 우천 취소가 된 후 다시 내일(15일)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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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원태인이 나간 뒤 우천취소가 되면 어떻게 될까. 박진만 감독은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3차전 선발투수가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3차전 선발투수는 누가 나갈까. 박진만 감독의 선택은 황동재였다. 황동재는 올해 1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15경기 중 선발 출전은 6경기였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14일) 오전에 결정했다. 좌완 이승현이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실책으로 점수를 줬지만 완벽하게 막았다. LG 좌타자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좌투수가 좌완 이승현이라 판단했다”며 좌완 이승현 대신 황동재를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국(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전병우(2루수)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우완 원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