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美은행 호실적·밸류업 기대로 강세…KB금융 사상최고가(종합)

연합뉴스 2024-10-14 16:00:07

KB금융지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국 은행의 호실적에 14일 국내 증시에서도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금융지주사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6.46% 오른 9만7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장중 7.89% 올라 9만8천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썼다.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어서 '밸류업' 기대감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지주도 4.59% 올랐고, 메리츠금융지주[138040](1.97%), 신한지주[055550](1.04%)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 역시 장중,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000400](5.78%), 삼성화재[000810](4.46%), DB손해보험[005830](3.18%), 삼성생명[032830](1.95%) 등 보험주와 키움증권[039490](4.70%), 유진투자증권[001200](4.32%), 한화투자증권[003530](2.44%) 등 금융주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은행 종목이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면서 JP모건이 4.44%, 웰스파고가 5.61%,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95% 올랐다.

실적 둔화 우려가 제기됐던 은행 업종이 호실적을 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국내 금융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