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믿는’ 홍명보 감독 “이강인 실력 의심 안해, 탈압박 방법만 찾으면 돼”[기자회견]

스포츠한국 2024-10-14 15:51:10

[용인=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요르단전서 압박에 고전했던 이강인에게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이라크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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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 2승1무(승점 7)의 성적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와 승점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4-2로 앞서 1위를 유지 중이다.

경기 하루 전인 14일 오후 3시30분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사전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가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홍 감독은 “가장 승점 차이가 적고 강한 상대와의 대결이기에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요르단전 이후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지만, 방심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챙기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시설에 대해서는 “잔디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상태가 나쁘지는 않더라. 경기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강인과 배준호에 대해서는 “이강인은 항상 상대의 밀착 마크를 당하는 편이다. 기량에 의심은 없다. 그 압박을 벗어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배준호는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선수들에게 맞는 옷을 입히는 게 감독의 역할이기에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승리를 위한 변화에 대해서는 “요르단전에서는 공을 가질 때와 아닐 때의 움직임이 모두 좋았다. 하지만 이라크는 또 다른 상대이기에 다른 준비를 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나올 것이다.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대체 자원인 이승우와 문선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상대 골문 근처에서 어떤 식으로 득점할지 이날 훈련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