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총력

연합뉴스 2024-10-14 15:00:32

3천504마리 긴급 살처분…이동제한 조치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지역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14일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방역 총력 (CG)

앞서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지난 13일 화천군 사내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신고된 의심 사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했다.

중수본은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화천군, 인접 5개 시·군(춘천시·철원군·양구군, 경기 포천시·가평군) 소재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5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농장 10㎞ 이내의 양돈농가 5곳에 대해서는 14일 정밀 점사와 집중 소독이 시행되며,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확진은 지난 5월 철원군에 이어 도내에서 올해 두 번째다.

화천지역에서는 2020년, 2023년에 이어 3번째 사례다.

화천군은 돼지 폐사 신고가 접수된 지난 13일 오전, 강원도 동물방역과에 신고한 데 이어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최문순 화천군수, ASF 방역 대책회의

또 검사 결과가 나오기 이전인 발생일 오후 6시께 최문순 군수가 주재하는 대책 회의를 연 데 이어 판정받은 이후 사육 중인 3천504마리의 돼지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했다.

최 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방역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