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불법 도박' 이진호에 1억 금전 피해…차용증 쓰고 돈 빌려줘"

스포츠한국 2024-10-14 13:42:05
방탄소년단 지민/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지민/사진=빅히트뮤직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으로 인한 채무를 고백한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도 금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측 은 "지민에게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날 텐아시아는 "이진호가 지난 2022년 지민에게 급전이 필요해 일주일만 쓰겠다며 1억원을 빌렸다. 당시 차용증을 썼지만, 지민은 사실상 이진호가 돈을 갚을 의지가 없다고 보고 '10년 안에만 갚으세요'라며 자비를 베풀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민 외에도 또 다른 연예인들이 이진호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진호 인스타그램 사진=이진호 인스타그램

한편 이날 오전 이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도박 사실을 자진 고백했다.

이진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함가 동시에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뒤늦게 사실을 고백한 이유에 대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며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