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장시광 교수, 조선시대 소설 '이씨세대록' 국내 첫 완역

연합뉴스 2024-10-14 13:00:25

장시광 교수와 '이씨세대록'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는 장시광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한글 고전소설 '이씨세대록'을 '이씨 집안 이야기, 이씨세대록'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최초 완역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눠 1부에는 현대어역을, 2부에는 원문을 실은 뒤 주석을 달았다.

'이씨세대록'은 전체 26권으로 구성된 한글 대하소설로 18세기 조선시대 당시 창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 가문 구성원들 사이에 벌어지는 복잡다단한 갈등을 소재로 했으며 특히 여성의 수난 이야기가 두드러진다.

그동안 이 작품은 번역이 되지 않아 현대 독자들이 접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 완역은 그러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 교수는 "앞으로도 완역되지 않은 고전 대하소설을 번역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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