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액 역대 2위…"AI 붐 탄 반도체 덕분"

연합뉴스 2024-10-14 13:00:23

9월 ICT 수출 223.6억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반도체 수출 최대치

ICT 분야 수출액 추이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지난 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액은 223억6천만 달러로 2022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9월 수출액은 작년 9월보다 36.3% 증가한 금액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ICT 수출액 증가세는 11개월째 이어졌다.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서버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인 136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87억2천만 달러로 60.7% 성장했고 시스템 반도체는 43억7천만 달러로 5.2%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가 늘면서 나타난 메모리 부분의 수출 증가가 반도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경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17억1천만 달러로 25.1% 늘며 지난 3월 이후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휴대전화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품 수출이 31.2% 늘었고, 지난 7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005930] 폴더블 시리즈 수출 호조로 완제품 수출도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가 이어졌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중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2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에 수출된 SSD 등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이 7억4천만 달러로 250.5% 급성장했다.

통신장비는 1억6천만 달러 수출됐는데, 중국과 베트남 교환기 수출량이 54.7% 감소한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7% 줄어들었다.

ICT 수입액은 15.9% 증가한 124억8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8억8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c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