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메츠에 9-0 완승… 양키스vs다저스 꿈의 WS 성큼 [NLCS1]

스포츠한국 2024-10-14 12:07:28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꿈의 시리즈인 뉴욕 양키스와 LA다저스간의 월드시리즈가 열리게 될까. 일단 다저스는 NLCS 1차전에서 메츠에 완승을 거두며 한발짝 다가섰다.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AP

LA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지구라이벌 샌디에이고를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2패로 꺾고 오른 다저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를 2승1패로 꺾고 디비전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승1패로 누른 메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

이날 다저스의 수훈 선수는 단연 선발 잭 플래허티였다. 우완 플래허티는 7이닝동안 98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회부터 맥스 먼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냈고 2회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1타점 적시타, 4회에는 토미 에드먼과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1사 만루에서 무키 베츠가 싹쓸이 3타점 2루타까지 쳐내 대승할 수 있었다.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발목 부상을 안고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는 프리먼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디비전시리즈를 통해 포스트시즌 30타석만에 안타를 쳤던 무키 베츠도 8회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4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메츠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올시즌을 사실상 통째로 날렸던(정규시즌 5.1이닝 투구) 일본인 우완 코다이 센가를 1차전 선발로 내는 깜짝 기용을 했다. 하지만 센가는 1.1이닝 3실점 2피안타 4볼넷으로 완전히 무너졌고 메츠의 기용은 악수로 판명됐다. 이후 불펜 소모만 많아 아무것도 얻지 못한 패배였고 타선 역시 플래허티에 막혀 총 3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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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강전격인 챔피언십시리즈에는 4팀이 올라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는 뉴욕 양키스와 클래블랜드 가디언즈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는 다저스와 메츠가 올라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받는건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와 다저스가 맞붙느냐다. 미동부 최고 인기팀인 양키스와 미서부 최고 인기팀인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것은 1981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43년간 두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마주하는 일은 없었다.

다저스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승팀으로 최대고비로 여겨졌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를 3승2패로 이기며 기세가 올랐다. 양키스 역시 94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승팀으로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꺽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는데 양키스는 4경기만에 끝냈고 클리블랜드는 5경기까지 가면서 양키스가 조금 더 많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양키스-메츠간의 뉴욕 지하철 시리즈도 기대받지만 애런 저지로 대표되는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로 대표되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면 메이저리그 역대급 월드시리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에는 다저스와 메츠간의 챔피언시리즈 2차전과 양키스와 클리블랜드간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이 열린다. 7판 4선승제 시리즈에서 승리한 팀은 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돼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