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산단 등 도시변화 반영한 '2035 경관계획' 수립

연합뉴스 2024-10-14 12:00:26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 변화한 도시 환경을 반영한 '2035 용인시 경관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035 용인시 경관계획

경관계획은 지역의 고유한 자연, 역사·문화, 도시 등의 우수한 경관 등을 보존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관법'에 따라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8년 '2030 용인시 경관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나 이후 진행된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추진 등 상황 변화에 맞춰 새로운 경관 관리 방안을 수립해왔다.

2035 경관계획은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첨단도시 용인'이라는 미래상을 주제로 마련됐다.

종전 계획에서 관내를 '행정중심, 중심 시가지, 처인 동부, 처인 서부, 처인 북부' 등 5개 권역으로 분류한 것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행정 중심, 시가지 중심, 문화관광, 청정·미래' 등 4개 권역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경안천 일대 수변 경관 관리와 에버랜드 등 관광지 진입 거점의 경관 개선을 위해 종전 중점 경관관리구역 7곳 중 2곳의 구역 면적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용인시만의 도시 경관을 관리할 수 있게 건축물 '색채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대형 산업단지 프로젝트와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추진 등으로 도시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맞는 경관계획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롭게 수립한 '2035 용인시 경관계획'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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