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동남권 유통단지 자산가치 반영시 사업성↑…2조 흑자"

연합뉴스 2024-10-14 12:00:24

"용산국제지구 등 신규사업, 유동성 등 고려 다양한 방식 추진"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자산가치를 반영해 계산한 동남권 유통단지의 사업수지는 2조원대 흑자라고 14일 밝혔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SH공사 주도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해 조성한 복합 시설이다.

SH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든파이브, 복합물류단지, 활성화단지로 구성된 동남권 유통단지의 현금수지는 1천16억원 적자였다.

하지만 공사가 보유한 가든파이브 상가 2천852호, 복합물류단지 토지 등 자산 가치를 반영해 계산한 사업수지는 2조3천705억원 흑자라고 공사는 밝혔다.

SH공사는 "동남권 유통단지는 보유 자산 가치를 반영하면 사업성이 대폭 향상된다"고 밝혔다.

현금수지는 적자였지만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동남권 유통단지의 자산가치까지 고려한 사업성은 흑자라는 것이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복합물류단지,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로 구성되며, 복합물류단지는 SH공사가 조성한 토지를 임대하는 방식이며 가든파이브는 공사가 상가를 직접 지어 분양·임대하는 방식이다.

활성화단지는 토지를 민간에 매각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향후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신규 사업 추진 시 동남권 유통단지 사례처럼 유동성·자산가치 상승을 고려해 직접 건설, 매각, 임대 등 다양한 방식을 혼용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