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올해 1~9월 22만6천여대 판매...전년 대비 7% 감소

데일리한국 2024-10-14 11:19:31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사진=포르쉐 제공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사진=포르쉐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포르쉐는 올해 1~3분기 글로벌 시장에 신차 22만6026대를 인도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신차 시장 침체에도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선전했다고 회사측은 자평했다. 판매 감소 요인으로는 생산 지연을 꼽았다. 현재 파나메라, 마칸, 타이칸, 911 등 6개 라인업 5개 모델에 출고 및 생산 증대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본사가 위치한 독일에선 이 기간 2만6838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세를 기록했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에서는 5만2465대를 출고하며 1%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 4만3280대(29%↓), 북미 6만1471대(5%↓) 등 주요 시장에선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9개월 간 한국 내 신규등록대수는 6043대로 전년 대비 32.7%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대표 SUV 카이엔 7만7686대(21%↑), 대표 스포츠카 911 3만9744대(2%↑) 등이 선전했다.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1만4042대(50%↓),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는 22만1506대(20%↓) 등으로 부진했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고객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며 이용 가능한 제품이 늘어나는 가운데 4분기에는 더욱 낙관적인 실적을 전망한다”며 “글로벌 시장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지만 브랜드 역사상 가장 젊은 제품군과 균형 잡힌 판매 구조 덕분에 견고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어 가치 중심 판매 전략을 일관되게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