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미성년자에 위조지폐 판매한 총책 검거

데일리한국 2024-10-14 11:34:38
송환되는 총책. 사진=경북 구미경찰서 제공 송환되는 총책. 사진=경북 구미경찰서 제공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서울, 경북 구미, 안동 등지에서 수억원 상당의 위조지폐를 제작해 유통한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붙잡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구미경찰서는 통화위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올해 초 3억7230만원 상당의 5만원권 위조지폐를 컬러프린트로 만들어 마약 구매 등 불법 거래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위조지폐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미성년자 등에게 한장당 2500∼3500원가량에 판매됐다. 경찰은 총 1000매가량 판매가 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1월 구미에서 이들이 유통한 위조지폐를 사용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혀 처음 알려졌다.

경찰은 유통된 위조지폐 일련번호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통해 이들이 구미, 안동, 서울 등 전국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2월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고 그는 필리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추석 연휴 때 국내로 송환됐다. 공범 21명은 지난 5월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