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장애인·보조견 동반 여행 프로그램 진행 중

연합뉴스 2024-10-14 11:00:41

태안군, 장애인·보조견 동반 여행 프로그램 진행 중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은 장애인과 보조견을 위한 동반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5∼6일 진행된 1차 초청 홍보 여행(팸투어)에는 장애인 등 23명과 보조견 9마리가 참여했다.

이들은 소나무 숲이 장관인 남면 캠핑장을 비롯해 꽃과 바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리아플라워파크와 남면 팜카밀레, 기지포·청포대 해수욕장, 무장애 해변길 등을 찾아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팸투어에 참가한 한 장애인은 "이동의 어려움도 있지만 비장애인들에 괜스레 불편을 주는 것 같아 평소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수어 통역사 등 도움 주시는 분들이 함께 참여하고 보조견에 대한 이해도도 다들 높아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오는 26∼27일 2차 팸투어를 마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폭을 관광 약자인 장애인의 보조견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며 "장애인 보조견의 경우 국립공원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국립공원 관리지역 내 해수욕장과 산책코스를 활용하는 등 기존 반려동물 여행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태안군은 10월을 '댕댕이랑 태안 가는 달'로 정하고 반려동물 동반여행 숙박대전, 반려동물 동반 미션투어, 반려동물 동반 버스투어, 반려동물 동반여행 누리소통망(SNS) 사진 공모전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