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이달 말까지 대부도 정당 현수막 집중 정비

연합뉴스 2024-10-14 11:00:39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대부도 지역 내 정당 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집중 정비기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안산시 대부도

대부도에는 최근 정당 현수막이 중·고등학교 통학로 근처, 횡단보도 신호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학생들의 통행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1월 12일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정당은 읍·면·동별 2개 이내의 현수막만 게시할 수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소방시설 설치 구역 5m 이내에는 걸 수 없고, 보행자나 운전자 시야를 가릴 수 있는 교차로와 건널목,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는 높이 2.5m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정당 명칭·연락처·게시 기간(15일) 표시, 글자 크기 세로 5㎝ 이상 등으로 정당 현수막의 설치 개수·장소·규격·표시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정비기간 용역업체와 주민 자율 감시단 등과 협력해 주야간 단속을 벌여 위반 현수막은 해당 정당에 자진 철거·이동 설치 등을 요구한 뒤 이행하지 않으면 철거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 분양 현수막 및 전단 등 불법 유동 광고물, 입간판 등도 함께 단속할 예정이다.

김영식 대부해양본부장은 "시민의 안전과 서해안 대표 명소인 대부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정당 현수막과 불법 유동 광고물을 지속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