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스마트 양식업 기술교육 예산 '부족'

연합뉴스 2024-10-14 11:00:39

문금주 의원 "고수온 피해 대응 스마트양식 활성화"

질의하는 문금주 의원

(보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양식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한 친환경·스마트 양식업 기술교육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초급 과정인 이론교육에 머물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이 한국어촌어항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까지 연간 10억9천만 원이었던 친환경·스마트양식 기술교육 사업 예산이 2022년부터 10% 줄어 9억8천100만원만 편성됐다.

2024년에는 관련 예산이 9억9천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고수온 등 기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이지만 매년 예산이 부족해 수강 신청자를 모두 선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초급교육에 해당하는 이론교육에만 집중됐다.

실제로 올해 친환경·스마트양식 기술교육 중급과정에는 40명이 신청했지만 22명만 선발할 수밖에 없었다.

고급과정에는 17명이 신청했지만, 8명만 선발됐다.

문금주 의원은 "일상화돼가는 수산물양식업 고수온 피해 대응을 위해 친환경·스마트양식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기술교육 예산을 확보해 기존 재래식 수산물 양식에서 친환경·스마트양식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어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