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 "산불위험예보시스템 정확도 67.7%…더 높여야"

연합뉴스 2024-10-14 11:00:29

'낮음' 등급 산불이 '매우 높음' 등급보다 6.6배 많아

산림청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근 6년간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가 6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가 이렇게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는 산불위험 등급을 '낮음'(50 이하), '다소 높음'(51∼65), '높음'(66∼85), '매우 높음'(86 이상) 등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6년간 발생한 산불 3천193건 중 '다소 높음' 이상 단계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는 2천162건에 그쳤다.

오히려 산불위험예보 '낮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은 1천6건, '매우 높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은 152건으로, '낮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매우 높음' 등급보다 6.6배나 많았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이양수 의원은 "최근 연중 고온 현상, 낮은 강수량, 건조 일수 증가 등 이상 기후로 산불이 연중화·대형화하는 추세"라며 "산불 피해를 예방하고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