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정숙한 세일즈' 첫방 시청률 승자는 '정년이'…최후엔 누가 웃을까[스한:초점]

스포츠한국 2024-10-14 09:13:41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정년이'·'정숙한 세일즈' 독특한 소재로 맞불 편성…시청률 경쟁[스한:초점]

여성 서사를 앞세운 드라마 tvN '정년이', JTBC '정숙한 세일즈'가 12일 동시 공개됐다. 여성을 메인 서사로 내세운 두 작품은 '국극'과 '성인용품 방문 판매'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이들 작품의 공통점은 원작을 기반 삼고,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정년이'의 원작은 2019년 네이버에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이다. '정숙한 세일즈'는 2016년 영국에서 방송된 드라마 '브리프 엔카운터스'를 리메이크했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의 메시지도 잘 담아내면서도 살짝 비틀어 그들만의 세계관이 펼친다. 시대 배경 역시 각각 1950년대와 1992년으로 현대에서 벗어난 풍경을 그린다.

두 작품은 모두 12부작으로 구성돼 첫 방송부터 최종화까지 방영 내내 시청률 경쟁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우선 12일 첫 방송의 승자는 '정년이'다. '정년이'의 첫방 시청률은 평균 4.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이며, 같은 날 '정숙한 세일즈'는 평균 3.9%을 기록했다. 두 작품 중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잡아낼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년이' 시청자 눈과 귀 사로잡은 탄탄한 배우진X화려한 영상미

tvN에서 방영되는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작비만 300억에 1년 넘게 준비하며 공을 들인 작품이며 당초 MBC에서 방영하기로 했으나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편성이 바뀌는 등 난항을 딛고 편성에 성공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등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독보적인 세계관을 완성시킨다. 여기에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 역시 연기력으로는 빼놓을 수 없는 배우들이 특별 출연한다.

특히 김태리가 주인공 역인 정년이와 높은 싱크로율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자아냈던 터, 정년이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린 김태리의 연기 변신과 한국의 전통미가 느껴지는 드라마 속 의상과 무대들, 빈틈없는 연기파 배우들의 춤과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정년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김성령 4인방, 개성 가득 완벽한 연기 앙상블

 JTBC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최보림 작가가 극본을, 조웅 PD가 연출을 맡았다. 

성인용품 방문 판매라는 파격적인 소재답게 실제 드라마 상에 각종 성인용품이 등장하지만 15세 관람가인 만큼 일부 모자이크 된 상태로 전파를 탄다. 90년대  감성을 앞세운 복고 배경에 19금 설정의 코믹 요소, 4인방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독창적인 시나리오와 스토리 전개가 예측하기 힘든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4인방 김소연(정숙 역), 김성령(금희 역), 김선영(영복 역), 이세희(주리 역)의 누구 하나 연기 구멍 없는 탄탄한 내공을 지닌 베테랑 배우들의 앙상블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한다. 특히 전작 '펜트하우스'에서 악독한 천서진 역을 맡았던 김소연의 연기 변신과 '킬빌'에서 옥선 역으로 반전의 야누스 매력을 뿜어냈던 김성령의 연기 변신이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