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랑스 파리서 개막…디플러스 기아, 전날 웨이보에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대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 토너먼트 라인업이 확정됐다.

14일(한국 시간) 마무리된 2024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16강전) 결과에 따르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 중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e스포츠, T1(시드 순) 3개 팀이 8강전에 진출했다.

젠지는 지난 3일부터 진행된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웨이보 게이밍·톱 e스포츠(TES)·한화생명[088350]을 연달아 꺾고 중국 리닝 게이밍(LNG)과 함께 나란히 3승 0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화생명과 T1은 3라운드까지 나란히 1패 기록을 남겼지만, 이어진 4라운드에서 북미·유럽 강팀인 플라이퀘스트와 G2 e스포츠를 각각 꺾고 3승 1패로 젠지의 뒤를 따라 8강전 진출권을 따냈다.

3번 시드로 이번 롤드컵에 진출한 디플러스 기아(DK)는 스위스 스테이지 초반 프나틱과 플라이퀘스트를 각각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LNG와 TES를 나란히 만나면서 2연패한 뒤, 전날 진행된 웨이보 게이밍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세트 스코어 1:2로 패하면서 탈락, 중국 리그 LPL을 상대로 전패했다.

LPL은 빌리빌리 게이밍(BLG), TES, LNG, 웨이보 4팀이 모두 8강전에 진출했고 북미 LCS에서는 플라이퀘스트가 유일하게 올라왔다.

LCK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하며 국제 무대를 제패했다. 미국에서 열린 2022년 롤드컵은 DRX가, 한국에서 열린 작년 대회는 T1이 우승 트로피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롤드컵 8강전부터는 모든 경기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패배한 팀은 바로 탈락한다.

LCK는 18일 한화생명 대 BLG의 경기를 시작으로 19일 T1 대 WBG, 20일 젠지 대 플라이퀘스트가 4강전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결승전은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다.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