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한, 자필편지로 전한 라이즈 탈퇴 심경 "제가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

스포츠한국 2024-10-14 00:32:47
사진=라이즈 인스타그램  사진=라이즈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그룹 라이즈를 탈퇴한 승한이 자필 편지로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승한은 13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저의 활동 복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걸 알고 있고, 저도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너무 제 생각만 한 건 아닌지 멤버들과 회사한테 너무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과연 사랑받아야 하는 라이즈라는 팀에 제가 함께해도 정말 괜찮은 건지 깊이 생각해 보니 걱정과 미안한 감정만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팬 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게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며 탈퇴를 알렸다. 

사진=라이즈 위버스  사진=라이즈 위버스 

승한은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너무나도 부족한 저이지만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서로 응원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던 라이즈와 브리즈(팬덤명)의 관계가 저로 인해서 나빠지는 건 정말 바라지 않는다.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 분들께서 저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승한은 지난해 8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생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자 팬들에게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라이즈는 같은 해 9월4일 싱글 앨범 ‘겟 어 기타’로 정식 데뷔했으며 1년 가까이 승한 없이 6명의 멤버들로 활동했다. 

라이즈를 프로듀싱하는 SM엔터테인먼트 산하 위저드 프로덕션은 지난 11일 승한이 오는 11월 계획된 그룹 일정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면서 활동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이에 라이즈 팬덤 일부는 승한의 복귀에 반대하며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 근조 화환을 보내고 트럭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