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수영 간판 황선우·김우민, 계영 우승 합작…박혜정은 3관왕

연합뉴스 2024-10-14 00:01:06

금메달 목에 건 황선우와 김우민

(창원·김해·경남 고성=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설하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계영 금메달을 합작했다.

양재훈∼김민준∼김우민∼황선우가 출전한 강원 대표는 13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계영 8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7분15초8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경기도는 7분19초31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우민은 전날 자유형 1,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은 15일 자유형 400m, 계영 400m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는 14일 자유형 200m, 15일 계영 400m, 혼계영 400m, 16일 자유형 100m 등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황선우는 최근 전국체전에서 3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날 자유형 800m 여자 일반부에서는 이번 대회 두 번째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한다경(전북체육회)이 8분37초88을 기록해 올해 3월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8분38초32)을 앞질렀다.

이번 대회 첫 한국 신기록은 전날 여자 배영 200m 이은지(서울 방산고)가 2분8초81로 수립했다.

박혜정 역도 용상 한국 신기록 도전

경남 고성군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87㎏ 이상급에 출전한 박혜정(고양시청)은 3관왕에 등극했다.

파리 올림픽 81㎏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혜정은 이날 인상 126㎏, 용상 164㎏, 합계 290㎏을 들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지난해 체전에서는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인상에서는 은메달을 가져갔다.

박혜정은 이날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파리 올림픽 은메달 포상금 4천만원을 받아 기쁨이 더 했다.

여자 일반부 59㎏급에 출전한 함은지(원주시청)는 용상 2차 시기에서 121㎏을 들어 종전 한국 기록 120㎏를 깼다.

이날까지 한국 신기록은 수영에서 이은지, 한다경, 역도 함은지 등 3개가 나왔다.

우승한 뒤 인터뷰하는 오예진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는 제주 대표로 나온 파리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이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결선에서 242.8점을 쏴 우승했다.

오예진은 전날 25m 권총에서 은메달을 땄고,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집했다.

파리 올림픽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임실군청)는 본선 13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시도별 순위를 보면 개최지 경남이 8천83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서울(8천504점), 경기(7천919점)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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