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재정안정화기금 이자 활용 지방채 40억원 조기 상환

연합뉴스 2024-10-14 00:01:00

채무상환 어려운 지방재정 극복 사례…10억원 절감 효과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관리를 통해 지방채 40억원을 조기에 상환했다.

춘천시청

앞서 춘천시는 2021년 우두동 반다비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변동금리를 적용해 지방채 40억원을 차입했다.

당시 2034년까지 원금 분할 상황 예정이었지만, 춘천시는 최근 경기침체 여파와 고금리 상황으로 자치단체의 지방채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를 고려, 조기에 상환하기로 했다.

지방채 조기상환으로 춘천시는 약 10억원의 이자 지출 비용을 절감했다.

주목할 것은 이번 지방채 조기상환에 활용된 재원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이자 수익이다.

올해 말 기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이자수익은 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집행계획이 없는 40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한 것이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회계연도 간 재정수입의 불균형을 조정하고 여유 재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조성하는 기금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13일 "체계적인 자금관리와 효율적인 예금 운용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재정을 건전하게 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시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