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무인기' 주장에 "국민안전 위협하면 정권종말 각오해야"

연합뉴스 2024-10-14 00:00:40

발언하는 한지아 비대위원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대한민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북한을 향해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위협을 가한다면 '정권 종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안보는 결코 북한의 비이성적이고 무모한 도발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례적으로 무인기 침투 상황을 보도하고, '참변' 등 수위 높은 발언으로 위협을 이어가는 데 대해 "그만큼 북한 내부가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대한민국 안보태세는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고,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압도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한 국방부의 설명이 부족하다며 자체적인 '안보상황점검단'을 꾸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민주당의 주장처럼 북한 발표에 관해 확인해주는 것 자체가 북한이 바라는 '남남갈등'"이라며 "안보 사안마저도 정쟁으로 끌어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남측이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2일에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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