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빵빵데이 천안' 축제장에 관광객 등 23만명 몰려

연합뉴스 2024-10-13 19:00:29

전시된 빵 작품들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의 동네 빵집 등이 합심해 12∼13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한 '2024 빵빵데이 천안' 축제에 관광객과 시민 23만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 참여한 지역 빵 업체는 지난해 38개에서 50개로, 기업 부스는 2개에서 8개로, 지역농산물 판매장 판매 품목은 10개에서 15개로 각각 늘었다.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8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 부스에서는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300팀 1천200여명에서 올해 584팀 3천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65세 이상 어르신만을 위한 호두과자 굽기, 반려견 빵 만들기, 지역 대학인 백석문화대학과 함께하는 '천안 프렌즈를 활용한 쿠키 만들기',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머핀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마다 많은 방문객이 몰려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등이 지역 제과점과 함께 배, 거봉 포도, 호두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제과·제빵 제품도 전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이 하루 3차례 공연을 하며 축제의 흥을 돋웠으며 개막식에서는 가수 벤, B1A4 등의 축하무대도 열렸다.

어린이 대상 공연 모습

12일에는 광역투어 버스를 타고 80명의 서울·경기권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들은 빵을 시식·구매하고 이벤트 등에 참여했으며, 빵빵데이 행사장뿐 아니라 독립기념관, 아라리오 갤러리·조각 광장 등 지역 명소도 방문했다.

박상돈 시장은 "빵빵데이가 단순한 소비형 축제가 아닌 지역의 문화·관광·대학·기업 등이 상생·연대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전국 대표 빵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