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도 잘하더라" 구자욱, 경기 후 구토증세… 박진만 감독도 몰랐다

스포츠한국 2024-10-13 17:57:31

[대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31)이 경기 후 구토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구자욱. ⓒ연합뉴스 구자욱. ⓒ연합뉴스

삼성은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1차전에서 10-4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1차전을 잡고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75.8%(33번 중 25번)를 손에 쥐었다.

구자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구자욱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불방이를 휘둘렀다. 특히 3회말 시원한 스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하지만 구자욱은 경기 후 구토증세를 호소했고 예정된 인터뷰에 나서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도 구자욱의 몸상태를 듣고 크게 놀랐다. 박 감독은 "원래 분위기 메이커라 파이팅을 많이 내는데 경기 도중 표정이 좋지 않았다. 중간에 그런 부분을 감추면서 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끝나고 보고를 받았다. 몸이 아픈데도 잘하더라"고 말했다. 

윤정빈 역시 "시합 도중에 그런 증세(어지럼증)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끝나고 그런 일(구토)이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구자욱은 경기 후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