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한국581] 하이엔드 시계 재질로 인기상승 ‘오스뮴’ 국내 상륙

스포츠한국 2024-10-13 16:22:13
사진제공=오스뮴 인스티튜트 코리아 사진제공=오스뮴 인스티튜트 코리아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오스뮴은 명품 시계 및 주얼리 등 럭셔리 산업에서도 다이아몬드를 대체하는 고급 신소재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오스뮴은 금, 은, 플래티넘, 팔라듐 같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8가지 귀금속 중 가장 마지막으로 시장에 소개됐다. 백금족에 속하는 귀금속인 오스뮴은 이미 1804년에 원소로 발견됐다. 오스뮴은 백금 채굴 시 부산물로 나오며, 백금 10,000t 채굴에 겨우 오스뮴 30g이 추출될 만큼 희귀하다.

오스뮴의 결정구조는 햇빛아래에서 다이아몬드보다 더 빛나기 때문에 3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그 반짝임을 볼 수 있어 미국에선 ‘선샤인 엘리먼트’라고도 불린다.

결정화 전 순수 오스뮴은 2013년 전 세계 유일의 스위스 연구소에서 99.9995%의 고순도, 일관된 품질수준을 가능하게 하는 160번의 공정을 통해 결정화 작업이 성공함에 따라, 위블로, 율리스나르덴 등을 비롯한 유명 하이엔드 시계 제조업체들이 시계 제작에 사용하고 있다.

오스뮴 인스티튜트 코리아(대표 이규희)가 한국시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바이에른에 본사를 둔 오스뮴 인스티튜트는 오스뮴의 정식 인증 및 글로벌 유통을 맡고 있다.

독일 오스뮴 인스티튜트의 스칼렛 클라우스 부사장은 “크리스탈린 오스뮴은 여러 최상의 특징을 지닌 매우 특별한 귀금속”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탈린 오스뮴이 미래의 귀금속이자 실물자산 투자시장에서 가장 핫한 투자처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독일이나 유럽은 주요 고객의 90%가 개인 투자자들인 만큼, 아직 초기 단계인 투자시장에서 ‘초기 투자’ 대상으로 오스뮴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은 다른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와 문화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럭셔리 투자 상품 분야에선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최적의 교두보”라고 덧붙였다.

오스뮴은 지난 5년 동안 변동성 심한 주식 시장과는 독립적으로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고, 2017년 가격에서 2024년 두 배 이상 가격 상승했다.

‘오스뮴 인스티튜트 코리아’ 관계자는 “크리스탈린 오스뮴은 위조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관계자는 “모든 조각은 각각의 독특한 결정구조를 띄며, 사람의 지문보다 1평방 밀리미터당 1만 배 더 정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독일 오스뮴 인스티튜트의 인증 및 디지털 문서화 절차 같은 추가 작업으로 귀금속 업계에서 전례 없이 최초로 실물 자산과 디지털 보안을 통합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오스뮴 컬렉션도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 한국에서 팝업 스토어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오스뮴 인스티튜트는 한국에 이어 최근 중국에 진출했고, 인도 진출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