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공포증 또 극복 실패'… '피홈런 2방' 최원태, 3이닝 5실점 강판

스포츠한국 2024-10-13 15:08:24

[대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우완 최원태(27)가 또 한 번 가을야구 공포증 극복에 실패했다. 

최원태. ⓒ연합뉴스 최원태. ⓒ연합뉴스

최원태는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동안 50구를 던져 5실점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최원태는 2024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히자만 최원태는 유독 가을에 약했다. 지난해 kt wiz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0.1이닝 4실점 충격투를 펼친 바 있으며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15경기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7로 좋지 않다. 최원태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2.2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원태는 플레이오프에서 반등을 노렸다. 그는 올해 삼성을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최)원태가 삼성전에서는 늘 긁혔다. 긁히는 날이 됐으면 좋겠고 확률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을 스탠딩 삼진으로 잠재우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1사 후 윤정빈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고 구자욱에게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신민재의 환상적인 수비가 나왔지만 구자욱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후속타자 박병호를 2루 땅볼로 정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최원태. ⓒ연합뉴스 최원태. ⓒ연합뉴스

한 점을 내줬으나 최원태는 흔들리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를 1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후속타자 김영웅은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2사 후 이재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2회를 마쳤다.

최원태는 3회말 김지찬과 윤정빈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여기서 구자욱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최원태는 4회말 다시 한번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LG는 여기서 최원태를 내리고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4회말 1사 현재 1-5로 크게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