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위한 베트남어 산재 상담서비스 시범 실시

연합뉴스 2024-10-13 14:00:33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국내에서 일하는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의 원활한 산재 관련 상담을 돕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베트남어 상담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국내 산업현장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산재 신청도 5년 사이 25.9% 늘어 지난해 9천543건에 달했다.

중국동포를 비롯한 중국 국적 노동자들의 산재 신청이 가장 많고,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중에선 베트남 국적자들의 신청이 523건으로, 16.1%를 차지했다.

산재 보험 수급자 수도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순으로 많은데, 중국동포의 경우 대부분 한국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베트남어 상담 서비스를 우선 실시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은 베트남어 상담 전담 번호(☎ 032-540-4740)를 통해 산재요양과 보상 절차, 고용·산재보험 가입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어 상담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