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보령머드, 홈에서 H2 DREAM 삼척 연승 저지

스포츠한국 2024-10-13 12:56:22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미리 감독이 이끄는 보령머드가 홈그라운드에서 승리하며 홈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보령머드는 12일 충청남도 보령시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3경기에서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에 2-1로 승리했다.

바둑판 전달식(왼쪽부터) H2 DREAM 삼척 이다혜 감독, 박치규 보령시 바둑협회장, 보령머드 김미리 감독. 한국기원 바둑판 전달식(왼쪽부터) H2 DREAM 삼척 이다혜 감독, 박치규 보령시 바둑협회장, 보령머드 김미리 감독. 한국기원

2024시즌 네 번째 지역투어로 열린 이번 경기에서 보령머드는 3지명 이슬주 3단이 김은선 6단을 꺾고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2지명 김다영 5단이 H2 DREAM 삼척의 용병 리허 5단에게 패했지만 김민서 4단이 허서현 4단과의 주장 맞대결에서 결승점을 올리면서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전반기(1~7라운드) 5라운드에서 H2 DREAM 삼척에 0-3으로 패했던 보령머드는 후반기(8~14라운드) 맞대결에서 설욕하며 상대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9월 13일 9라운드 이후 세 경기 만에 승점을 보탠 보령머드는 12라운드 현재 8승 4패로 3위에 자리하게 됐다. 전기대회를 최하위로 마감한 보령머드는 올해 선수 전원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고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키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정규리그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5연승 중이었던 디펜딩챔피언 H2 DREAM 삼척은 연승 도전은 멈췄지만, 3위 보령머드와 개인승수에서 앞서면서 2위를 지켜냈다.

이어 13일에 열리는 12라운드 4경기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감독 안형준)과 1승이 절실한 최하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감독 김혜림)의 대결이 펼쳐진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김주아ㆍ스미레 3단, 고미소 2단이 출격하고,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오정아 5단, 조승아 7단, 김상인 3단이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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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생각 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