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亞탁구선수권의 스타 등극… 금1, 동2 수확 쾌거

스포츠한국 2024-10-13 12:33:4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임종훈(27)이 아시아탁구선수권 대회의 스타로 등극했다. 32년만에 한국에 남자 복식 금메달을 안긴건 물론 신유빈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 그리고 남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며 한국의 모든 메달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대한탁구협회 제공

임종훈-안재현 조는 13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6일째 남자 복식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아이직 쿽 조를 3-0(11-6 11-16 11-6)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복식이 금메달을 딴 것은 1992년 뉴델리 대회 이철승-강희찬 조 이후 32년만의 쾌거.

아시아선수권은 사실상 올림픽과 다름없다. 탁구 세계 최강인 중국은 물론 강국인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이 늘 메달을 놓고 다투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남자 복식 금메달에는 행운이 따랐다. '최강' 중국의 1번 시드 린가오위안-린스둥 조가 말레이시아 조에 덜미를 잡혀 조기에 탈락하고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츠시마 소라 조도 싱가포르 조에 패하는 등 이변이 생겼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흔들리지 않고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임종훈은 이미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신유빈과 혼합 복식에서도 이번 대회 동메달을 따냈었다. 그리고 남자 단체전에서도 4강에서 중국에게 1-3으로 패하며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즉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는데 임종훈이 모두 기여한 메달들이었다. 가히 이번 아시아탁구선수권 스타로써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