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최원태 긁히는 날이길… 2차전 선발투수는 손주영 아닌 엔스"

스포츠한국 2024-10-13 12:54:19

[대구=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이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최원태의 호투를 기대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기간 선발 로테이션도 공개했다.

염경엽 감독.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염경엽 감독.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는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LG는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에서 kt wiz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 임찬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에르난데스는 외국인 선수 최초 준PO 5경기에 나와 7.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손주영 역시 2차전과 5차전 2경기에서 7.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임찬규는 2승 11.1이닝 2실점으로 준PO MVP에 선정됐다.

단,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는 3선발 체제가 아닌 4선발을 운용할 것으로 밝혔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디트릭 엔스, 최원태, 임찬규 3명으로 선발진을 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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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손주영의 2차전 출전은 어렵다고 했다. 위험도가 있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엔스로 바꿨다. 손주영은 아마 3차전에 나갈 것이다. 그리고 4차전 (임)찬규. 이렇게 4명 생각하고 있다. 손주영을 2차전 투수로 생각했던 이유는 5차전까지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펜 운용에 대해서는 “선발투수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중간투수들이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의 역할을 얼마나 해주는 지가 관건”이라며 “(유)영찬이와 김진성이 한국시리즈처럼 2이닝을 할 수 있다. 두 선수가 중심이다. 이어 유영찬, 정우영, 백승현 등 있는 자원을 최대한 가용할 것이다. 기존 중간 투수들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휴식을 많이 취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승부처일 경우 1이닝 이상도 된다. 최대한 이닝을 줄여 던질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되면 1.2이닝 정도는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우완 최원태. 

최원태. ⓒ연합뉴스 최원태. ⓒ연합뉴스

김현수가 4번으로 나선다. 염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고 상대전적도 나쁘지 않다. (김)현수를 4번으로 올리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원태에 대해서는 “정규시즌에도 기복이 있었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긁히는 날이 많았다. 오늘(13일)이 그날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